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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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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섣부른 망각을 주문하는가? 정의롭게 기억하고, 화해를 위해 망각하라!

1·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난징과 르완다 등의 대학살, 스탈린과 마오쩌둥이 벌인 숙청 등…. 한 세기만 되감아 보아도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만큼 거대하지는 않지만 더 절실하게 와 닿곤 하는, 우리 각자의 삶에 벌어지는 상처와 아픔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은가. 이 고통스럽고 잔혹한 현실 속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상처의 기억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로슬라브 볼프는 “기억하라” 혹은 “잊으라”는 단순한 제안을 넘어, ‘언제’ 그리고 ‘어떻게’ 기억하고 잊을 것인지에 대한 신학적이며 자기 고백적인 대답을 건넨다.

악행을 기억하는 일은 항상 선한가? 망각은 언제나 악한가? 이 시대의 대답은 ‘그렇다’ 혹은 ‘아니다’로 단호하겠지만, 볼프는 그리 단순하게 답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기억은 꼭 필요한 행위이지만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는 수단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망각은 사랑과 화해의 선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기억과 망각에 관한 이 새롭고도 일견 불편한 관점은, 사실은 수 세기에 걸쳐 기독교 전통 안에서 발견된다는 것이 볼프의 주장이다. 그러한 치열한 탐색을 밟아 감으로써, 그는 십자가라는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이 따라야 할 기억 지침서를 제공한다.

  • 1부 기억하라!
  • 1. 심문의 기억
  • 2. 기억: 방패와 칼

  • 2부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 3. 진실을 말함, 은혜를 실천함
  • 4. 상처 입은 자아, 치유된 기억들
  • 5. 기억의 틀
  • 6. 기억, 출애굽, 그리스도의 수난

  • 3부 얼마나 오래 기억해야 하는가?
  • 7. 기억의 강, 망각의 강
  • 8. 망각의 옹호자들
  • 9. 구속: 조화 이루기와 몰아내기
  • 10. 선에 몰입하여

  • 후기. 가상의 화해
  • 맺는 말
  • 감사의 말
  • 인명 찾아보기
  • 주제 찾아보기
기억은 나의 나 됨과 우리의 우리 됨을 형성하는 바탕이다. 기억 없이 내가 없고 기억 없이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니체의 말대로 “과거에 대한 구속 없이는 최종적 구속이 가능하지 않다.” 볼프 또한 망각하지 않는 한 진정한 화해와 평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외쳐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을 잊기 위해서만 기억하시듯 우리는 용서하기 위해서만 기억해야 한다. 볼프가 말하듯 언젠가는 잊게 될 구속의 소망에 의해 통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피해자와 상처 입힌 가해자 모두에게 올바르게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와, 사랑만이 기억의 종말이자 목적(end)임을 매우 분명하게 가르쳐 줄 볼프의 이 책을 통해 용서와 화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의가 한 걸음 더 깊어지길 바란다.

—강영안,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개인의 아픈 과거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적으로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일은 모두 기억과 관련이 있다. 기억 자체에 대해, 그리고 기억의 내용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볼프의 논의는 친일 청산에서 세월호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여전히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역사적 사안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전작 『알라』의 파격적인 주장에서 볼 수 있듯, 여러모로 볼프는 우리 한국 사회에 던져진 중요한 화두 같은 인물이다.

—김선욱,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기억의 종말』은 누군가는 써야 했던 책이다. 오늘날에는 사회 곳곳에서 “당신이 당한 악행을 기억하라”는 외침을 들을 수 있다. 미로슬라브 볼프는 그 외침에 동의하면서도, 악행을 잘못된 방식으로 기억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방대한 학식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혜를 바탕으로, 그는 우리에게 가해진 악행을 어떻게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는지 숙고한다. 볼프의 모든 저작에서는 신학이 삶을 조명하고 삶이 신학을 조명한다. 『기억의 종말』은 이 양방향의 조명이 가장 환하게 빛을 발하는 책이다.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예일 대학교


저자는 파란만장한 20세기 후반을 숙고하면서 갈등 해결이라는 기억의 중요한 역할을 되살린다. 그는 증오의 문제와 씨름하면서 이미 희망의 빛이 바랜 21세기 초두에 종교 간・민족 간의 대화, 신뢰, 관대함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힐렐 르바인, 중재와 역사적 화해를 위한 국제연구소

  • 제목: 기억의 종말
  • 저자: 미로슬라브 볼프
  • 출판사: IVP
  • 출간일: 2016년 4월 14일
  • 쪽수: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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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 Volf)는 전 세계 신학자와 종교 지도자들이 주목하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복음주의 신학대학(B.A.)과 미국 풀러 신학교(M.A.)에서 공부하고,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위르겐 몰트만의 지도로 박사 학위(Dr. Theol.)와 교수 자격(Dr. Theol. habil)을 취득했다.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고, 현재 예일 대학교에서 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면서 예일 신앙과문화연구소(The Yale Center for Faith and Culture) 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종교와 인류 공영의 문제, 세계화, 화해, 노동과 영성 문제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서적 100권 중 한 권으로 선정했으며 「크리스천센추리」가 지난 25년간 출간된 신학 도서 중 가장 중요한 책으로 소개한 『배제와 포용』 외에 『알라』, 『광장에 선 기독교』(이상 IVP), 『삼위일체와 교회』(새물결플러스),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국제제자훈련원), 『베풂과 용서』(복있는사람), 『노동의 미래-미래의 노동』(한국신학연구소)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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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ungsoo Lee

    Seungsoo Lee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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