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계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시 82:1).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일까? 또 그들이 하나님의 결정에 참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왕상 22:19-23)? 뱀이 하와에게 말했을 때 하와는 왜 놀라지 않았을까? 야곱의 기도에서 여호와와 그분의 천사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창 48:15-16)? 네피림의 후손(창 6:4)은 어떻게 홍수에서 살아남았을까(민 13:33)? 결박된 영혼들에 대한 베드로와 유다의 믿음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벧후 2:4; 유 6)? 바울은 왜 악을 지리적 통치권(보좌, 정사, 통치자, 권위)의 측면에서 묘사하는 것일까? 천사들도 감히 꾸짖지 않는 “영광스러운 자들”은 누구일까(벧후 2:10-11)?
마이클 하이저의 보이지 않는 세계는 성경이 제시하는 기이하고 경이로운 세계관을 보지 못하게 하는 일반 가정에서 벗어나 성경 본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도록 돕고자 한다. 또한 신령한 공회, 하나님의 아들들, 순찰자, 네피림, 거인 등 오늘날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거나 적용하는 성경의 개념들을 조명하고 새롭게 통찰한다. (고대와 근대 이전의 세계관만을 지니고 있던 성경 저자들의 렌즈를 통해 본문을 해석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관한 신학이 '모든' 성경 교리 이해에 매우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과정은 기독교 교리라는 소중한 손수레를 통째로 뒤엎진 않더라도 지뢰밭 길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흥미진진하고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주는 훈련이 될 테니 말이다. 목표는 간명하다. 성경을 펼쳤을 때 고대 이스라엘 사람이나 1세기 유대인처럼 성경이 눈에 들어오고 인식되고 사유되도록 하는, 즉 ‘그들’의 초자연적 세계관이 ‘우리’의 머릿속에 탑재되는 것이다. 성경의 조각들이 모자이크의 일부가 되고, 결국 성경의 큰 그림이 되어 눈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
“현대 복음주의의 하위문화 속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체험들을 신학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도록 훈련받았다.” (32쪽)
“우리는 성경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함’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망한다. 시편 82편이 내 여과장치를 부수었고, 더 중요하게는 내가 여과장치를 사용하고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26–27쪽)
“하나님이 우리와 공유하신 속성이란 하나님을 형상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로 형상 담지자 신분은 아니다. 형상 담지자로서의 신분과 우리의 속성은 서로 연관되어 있지만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105쪽)
“신조는 그것이 영감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경과는 다르다. 신조는 성경 본문을 대체할 수 없다.” (29쪽)
“그는 여호와의 천상회의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소장을 낭독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검사(고소하는 자)다. 구약에서 사탄이 정관사 없이 등장하는 사례들 역시 마귀나 뱀이라는 특정 인격체를 지칭하는” (101쪽)
- Part 1. 가장 중요한 것들
- Part 2. 하나님의 권속
- Part 3. 신적 존재들의 범죄
- Part 4. 여호와와 그의 분깃
- Part 5. 정복과 실패
- Part 6.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 Part 7. 이미 임한 왕국
- Part 8. 아직 완성되지 않은 왕국
- 에필로그
- 감사의 글
- 주제 색인
- 성경 색인
저자가 유일신론에 대한 신념 위에서 성경에 묘사된 초자연적 세계를 풀어갈 때마다, 독자의 심 장은 격하게 뛰고 입에서는 감탄사가 연이어 터져 나온다.
—강대훈, 개신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우리가 그동안 쉽게 간과했거나 문자적으로 받아들였던 하늘 영역을 제대로 복원할 뿐 아니라 흔히 ‘성경 난제’라 불리는 많은 본문에서부터 예정과 섭리 같은 묵직한 신학적 주제와 구약 전체의 흐름까지 설명해 낸다는 점에서 놀랍다.
—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 연구위원, 『특강 이사야』 저자
주제별로 초자연 세계의 실재들과 사건들을 다루지만 기승전결의 흐름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내러티브를 그대로 따라간다. 이 책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하나의 이야기를 읽는 기쁨을 준다.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모세오경』 저자
그동안 신학적-성경적 주제의 변방에 머물러 왔던 그래서 누구도 접근하기 껄그러웠던 초월적 세계에 대한 주제를 매우 견고하고 풍성한 자료와 논거를 가지고 논증함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필찬, 이필찬요한계시록 연구소 소장, 『요한계시록』 저자
- 제목: 보이지 않는 세계
- 저자: 마이클 하이저
- 출판사: 좋은씨앗
- 출간일: 2019년 6월 10일
- 쪽수: 6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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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S. 하이저는 성경과 고대 근동을 연구하는 학자로, 'Logos 성경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Faithlife의 상주 학자로 15년간 근무했다. 어웨이크닝 신학 대학의 총괄 디렉터였으며 플로리다 잭슨빌의 셀레브레이션 교회를 섬겼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고대사로 석사 학위를 받고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서 히브리어 연구로 석사 학위를, 히브리어 성경/셈어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학술지뿐 아니라 Bible Study Magazine과 같은 일반 간행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글을 기고했으며, MEMRA에서 온라인으로 고대어 강의를 하였다.